2015년 2월 4일 수요일

[2015. 1. 31] 전마협 월드런 : Half

2015년 첫 번째 대회 참가

작년에는 3월 1일에 달리기를 시작하고 4월에 10k대회를 나갔는데 올해는 왠지 일찍 시작하고 싶었다.

조금 더 빠른 대회를 참가하려다가 그냥 1월말 대회에 참가를 했다.

참가 전 고민 사항은

1. 겨울인데 샌달이 가능할 것인가

2. 거리(10k or half)

그냥 같은 값이면 긴 거리를, 샌달을 신기로 했으니 극한의 상태가 아니면 그냥 샌달로 결정

배번과 기념품이 도착했다.




애매한 긴팔T(밖에서 입을 일 없겠다), 애매한 시계(군대가는 동생이 없네...)

책자에 내 이름 발견

















가나다 순이라서 항상 앞부분이다 ㅋ

대회 전날에 회사 회식(볼링 + 술)이 있었다.

레인을 맡아 두느라 볼링 7게임(3시간)을 치게 되었고 술은 언제나 처럼 냠냠

비몽사몽으로 집에 기어들어옴

아침에 일어나 보니 7시

씻고 아침 먹고 출발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길선 회장님께서 전화해서 참가 여부를 물어 보길래 참가한다고 함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해서 런투마 식구들을 만남(호칭 생략 : 신길선, 권민정, 김선진, 김재영)

10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따뜻하겠지라고 생각을 했으나 경기도 오산이었음

발가락도 시리고 옷도 대충입고 와서 덜덜 떨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짐을 맡기고 출발

대회 참가 이래 처음으로 여유있게 도착했으나 준비물은 다 챙기고 오지 않음(선그라스)

출발전 오돌오돌 떨고 있으니 주변에서 그거 신고 뛰는거냐며 관심을 가짐(불쌍해 보였나 봄)

하여간 출발~

겨울이라서 평소 달리기와 동 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막상 뛰니 열심히 뛰고 싶은 생각이 듬

평소에 하프이상을 달릴 때면 1k마다 45초 ~ 1분을 걷고 다시 뛰었으나 오늘은 추워서 그냥 급수대에서만 쉬기로 결정

처음에는 더 잘하고 싶었느나 시간이 갈수록 의욕이 점점 상실됨

작년 중마 이후 새로운 친구가 된 장경인대염이 나이 한 살 더 먹고도 단짝친구가 된 듯 왼쪽 무릎에 다시 나타남

매사가 귀찮아 지기 시작하며 착지 자세도 엉망이 되니 안 아프던 곳도 아프기 시작함 ㅋ

기왕 이렇게 된 거 하프 최장시간 기록을 세우기로 결정함

따박따박 뛰다 보니 반환하고 17k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최장시간 기록도 쉽지 않겠다 판단이 듬.

어영부영 골인하고 보니 1:57:39.86 기존 최장기록이 1시간 58분대였는데 조금만 더 게으르게 뛸 걸 하는 생각이듬.

기록증 받고 간식 받고 물품을 찾으러 감

여기에서 월드워Z가 벌어짐

짐정리가 전혀 되지 않아서 줄이 줄어 들지 않음

자기 짐 찾겠다고 보관소로 난입한 사람들도 있어서 아비규환

욕설이 오가고 추위에 떨다가 꽤 긴 시간 이후(아마도 30분?) 겨우겨우 짐을 찾음

정신이 혼미해져 가는 와중에 먹거리를 준다고 해서 또 줄을 섬

음식이 떨어졌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또 장시간 대기...

받고 보니 떡국

떡국을 서서 먹고 막걸리 한잔 먹으러 가니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간에 또 파이트클럽이 벌어졌음

서둘러 한 잔 먹고 살포시 한 잔 더 먹은 후 귀가






끝나고 가다가 아저씨에게 부탁 컷






















못했지만 받으면 기분 좋은 완주기록증 ㅋ




Good
1. 겨울에 처음으로 대회 참가
2. xero shoes(샌달) 첫 출전

Bad
1. 이 놈의 장경인대(갑자기 죽마고우가 되었다)
2. 춥다
3. 준비물 미비(처음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대회였는데)

느낀점
1. 춥다고 너무 안뛰다가 갑자기 뛰니 몸에 무리가 많이 왔다. 준비를 철저히 하자.
2. 겨울에는 전마협 대회에는 참가하지 말자.



ps : 겨울에 대회는 나가지 말아야 겠다라고 생각해서 고구려마라톤 취소를 하려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취소신청 기간 종료... 뭐 한 번 더 뛰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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