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마라톤 32K
동아마라톤 참가자들의 마지막 점검 개념으로 신청한다고 했는데 막상 동아마라톤을 취소하고 난 뒤 뛸 필요가 없어져 취소하려고 했으나
취소기간이 지나버림
막상 대회일 전날이 다가오자 일이 생겨서 대회는 불참하기로 함
대회 당일 아침이 일어나서 빈둥거리다가 시간이 조금 있어 한강으로 조깅을 나감
1키로 정도를 지나가니 고구려 마라톤 거리표지판이 보임
이때부터 급격히 고민을 하기 시작함(당시 9시)
조금 더 뛰다가 대회에 급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집으로 서둘러 뛰어옴(9:50)
집에 가자마자 부인님께 참가의사를 밝히고 사과를 함
그릇의 크기가 나와는 다른 부인님은 일단 하프를 뛰는 조건으로 허락을 해 주심
옷 입고 배번표 챙겨서 바로 나옴
아침을 안 먹었기에 초코파이 하나 먹음
부랴부랴 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 9:50
런투마 회원님들께 인사를 하고 출발 준비를 함
1월 대회 참가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샌달에 대한 호기심을 보임
32K-C로 출발함
1 ~ 17k : 갑자기 마음이 변하여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참가했기에 힘차게 달림
18 ~ 21k : 이래저래 힘들다는 생각이 격하게 들기 시작함
22 ~ 27k : 헤어졌던 동생같은 장경인대염이 또다시 도짐. 걷뛰걷뛰함
28 ~ 32K : 안아파야 할 곳도 아프기 시작해서 레이스 포기. 집에 가고 싶었으나 짐도 찾아야 하기에 하염없이 걸어서 도착
기록은 Sub-4 달성(3:57:00)
지난 중마보다 16분 단축!!!(거리도 10k 단축~)
패잔병처럼 집으로 기어들어가서 부인님께 아프다고 했으나 빨래를 하사받음. 추가로 설거지도 함.
느낀점
1. 먼가 자세가 완전히 틀어졌음을 느낌(착지방법 등 원활하지 않음)
2. 다행이 날씨가 풀렸어도 맨발은 추움(1-2월에는 대회참가를 자제해야 할듯)
3. 갑작스럽게 대회참가 열망이 폭발하여 모든 일정 취소하고 대회에 참가했지만 결론은 부상도 폭발~
4. 기나긴 재활과 자숙기가 필요할 듯(상반기에 대회참가 금지)
사진은 뭔가 한 것처럼 뿌듯하게 찍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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